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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제30회 안사연 산행

             --06. 3. 12. 청량산(남한산성) (글-행순, 사진-발용)

 

일요일 아침 10시 상일역 3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10분 늦었습니다.

상일동 아파트 단지에는 벗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주회, 태우, 태영, 발용, 재구, 항용, 행순, 명희님을 태우고 우리들의 마차는 달립니다.

오늘의 마부로는 발용님 사모님께서 고생을 하셨습니다. 크게 감사드립니다.

주사연으로 바꾸라 하십니다.

하남시를 스쳐 산곡동을 지나서 성남 가까이 은고개골 벽수장으로 달립니다.

주회님께서는  멀리 청주에서 아침 일찍 고속버스 타고오셨습니다.

벽수장으로 들어가는 은고개 계곡은 울퉁불퉁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벽수장에 도착하니 영윤님 사모님께서 뜨거운 커피를 한 잔씩 타주십니다.

서늘한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솔내 영환님과 영윤님께서는 벌써 양복을 쫘~악 멋지게 차려 입으시고

문온공파내 사인공(휘季友) 5세손 이하 선영 춘계 향사 지내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물병, 술병, 그리고  저희를 태우고 시향제를 지내러 차는 마구마구 산으로 올라갑니다.

벌써 차가 많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산소로 올라가는 길은 10분정도(?) 상당히 가파라서  올라가는 동안 숨이 깔딱거렸습니다.

산소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문온공파내 종친들 20여 명과 종부 4분은 벌써 제수를 차리고 계셨습니다.

산신제 젯상을 먼저 차려 산신제를 지내고 다음에는 선조님께 지내는 젯상을 올렸습니다.

종부님들은 탕이며, 물김치, 떡, 전, 다식 등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해 올라오셨습니다.

목기를 준비해서 적을 놓으시고 떡을 놓으시고, 과일을 꿰서 담고,  

종부님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옆에서 신기해서 기웃거리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렸을 적에 보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보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열두 분의 제를 올리느라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제주가 모자라서 소주로 대신 올렸습니다. 선조님들 폭탄주 드셨습니다. ㅎㅎ

나이 많은 60-70대 종부님들만 오셔서 안타가웠습니다.

담번에는  젊은 종부님들 뵙기를 기원해봤습니다.

제를 지내는 동안 바람 한 점 없더니 제가 끝나자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향제가 끝나고 제사음식으로 거나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종부님들께서는 등산하면서 먹으라고 떡과 김치를 싸주셨습니다.

 

안사연 일행은 배가 불러  뒤뚱거리면서 인사를 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청량산 능선을  따라 함봉(?)을 거쳐서 벌봉까지 배가 불러 2번이나 쉬면서 갔습니다.

쉬는 동안 안사연 여름캠프에 관한 장소와 다음 5월 6월 산행에 대해서도 의논했습니다.

벌봉에서 벌벌 떨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짊어지고 올라간 막걸리를 비우기 위해서

준비해주셨던 떡과 김치를 꺼내놓고  한판 벌였습니다. 몰래 진달래꽃도 따먹었습니다.

10분만 앉아있다가 내려 가자는 것이 1시간 10분이나 얘기 꽃을 피우다가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이방원의 동생 이방석의 묘도 참배했습니다.

 

벽수장으로 내려오니 어두컴컴 6시가 되었습니다.

낮에 일하시느라 참석못하신 진회님께서는 택시를 타고 날아오셔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영윤 대모님께서 차려주신 오리고기를 개울가에서 맛있게 구워먹는데,  

멀리 상석 등반대장님 안양에서  쫓아오셨습니다.

주회님 차 시간은 다가오는데  선뜻 일어서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10시 3팀으로 나눠 한팀은 분당 방향으로 출발하시고,

나머지 팀은 뒤늦게 참석하신 진회,상석님이 섭섭할까봐 하남에서 또 한잔 했습니다.

"향사" 지내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크게 감사합니다.

황사가 심해서 걱정을 하고 비가 올까봐 걱정을 했었습니다만,

안사연이 가는 곳 언제나 맑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