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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 18 회 안사연 정기산행(함벽루,해인사)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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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작성일05-04-04 19:26 조회1,39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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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으로의 여행 4월 9일에 떠나십시오<?XML:NAMESPACE PREFIX = O />

 그곳에 가면 해인사가  있습니다.

홍류동 계곡길을 지나 법보종찰 해인사의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아침에 가십시오.
산문에 기대어 바라보는 길과 계곡 물소리. 그리고 사비승들의 예불소리가 마음을 씻어줍니다.

장경판전에 비치는 초봄의 볕은 맑고 부드럽습니다.

“내 들으니 가야산 해인사는

유선(儒仙) 최고운이 일찍이 놀던땅

인간의 풍월(風月)은 이루지 못하고

보서(寶書)와 옥첩(玉牒)이 구름처럼 쌓였다네”.-홍간-

 그곳에 가면 함벽루(涵碧樓)가 있습니다.
합천 시내를 흐르는 황강 자락에 자리잡은 함벽루는 비오는 날 정자의 빗물이 황강으로 바로 떨어질만큼 강가에 바짝 붙어있습니다. 루(樓)에 올라 영남학파의 두 종장(퇴계.남명)들의 필체를 확인하십시오. 기개있는 어른들은 글씨에서 그 기상이 느껴집니다.

“누를 함벽(涵碧)이라 한 이는 누구인가, 태수 자신이 이름 지은 것이다. 태수는 누구인가, 여러 대로 공신인 상락공(上洛公:金恂)의 아들 김군(金君:金永暾)이다.” –안진-

”한벽(寒碧)이 서로 엉켜 협구(峽口)가 밝은데

누에 오르는 가느다란 길 구름속에 비꼈네

올라 구경할줄 아는 것은 누구의 안력인가

모름지기 푸른 벼랑을 쓸고 성명 적으리”. –민사평-

 그곳에 가면 합천댐이 있습니다.
합천댐은 국내5번째의 댐으로 7억 9천만톤의 물을 담수하여 산 중 바다를 이루며 아름다운 황매산을 한폭의 그림처럼 담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시면 새들의 울음소리가 사철 끊이지 않는 철새들의 낙원이며 석양에 뛰노는 고기들이 은빛 물결을 이룹니다.

그곳에 가시려거던 2005년 4월 9일 오후에 떠나십시오.

아침 햇살에 피어오른 물안개가 신비함을 더하며 황강을 끼고 동서로 병풍처럼 이어진 그림 같은 능선과 호반이 이루어진 100리 벚꽃길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주변의 유명한 고가들과 함께 무릉 도원을 연상케 합니다.

"어떤 사람이 세상의 어지러움을 피하였기에

淡然히 마음을 더럽힌 물건도 없는가?

孤雲은 옛날 이곳에서 신선이 되어 갔으니

불러내어 함께 술 한잔을 나눌 도리가 없네. – 척약재 –

댓글목록

솔내영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솔내영환
작성일

  아이구 벌써 몸은 함벽루, 해인사에 가있네요.. 좋은 자료감사합니다.

김영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영윤
작성일

  벼르고 벼르던 합천 함벽루행 함께하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김항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항용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그날이 고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