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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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익원공파종회 회장을 4년간 맡았던 석한(錫漢)입니다. 항렬은 (在)자입니다.
안동김씨 제24대 대종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한없이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대종회 회장직은 연륜과 경륜이 필요한데 저는 아직 종사에 참여한 시간과 아는 지식이 그 위치에 있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 자리가 대종회 발전을 위한 전 종친께서 부여한 봉사 명령이라면 저에게 주어진 운명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30년 이상의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종회를 현재 까지의 훌륭한 성과를 참고해서 미래의 발전 모델로 만들어 보겠 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종회도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대종회를 사랑 하시는 많은 종친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오늘 현재까지 훌륭하게 이어져 왔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대종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여 주신 전임 회장님 들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봉회(鳳會) 회장님께서는 충렬공 방경 할아버님 탄신 800주년 기념사업과 더불어 이번 을미 대동보 편찬의 시작부터 완료까지 큰 대업을 쌓으시며 6년 동안 대종회를 크게 성장시키셨습니다. 전국의 모든 종친 분들과 함께 존경의 큰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토록 크게 올려놓으신 안동김씨대종회의 위상은 앞으로도 더욱 튼튼하고 공고해질 것입니다. 저 또한 앞에 계신 훌륭한 역대 회장님들의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종회 발전과 융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대종회는 첫 번째로 투명경영 원칙하에 젊고 유능한 종친들을 모시는 일을 무엇보다도 역점 사업으로 진행시키겠습니다. 특히 다양한 문화 사업을 중점으로 각 위원회를 발족시켜 젊고 유능한 종친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둘째로는 종친 간에 갈등과 대립, 분열을 과감히 버리고 대종회 발전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대화와 타협, 화해와 협력, 격려와 존중으로 운영되는 대종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종친들과 종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퍼즐 조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대종회의 어떤 활동이 대종회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또 다른 주춧돌을 쌓게 될지 다양한 종친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뜻을 하나로 모으는 노력으로 대종회를 이끌겠습니다. 소수의 능력과 의지로는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 많을 것이기에,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종친들께서 저와 같은 마음으로 대종회 경영에 도움을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네번째로는 안동 김씨의 자존심인 중시조 충렬공 방경 할아버님을 모시고 계신 우리들의 본거지인 안동지역에 우리 안동김씨 사무실 조차 없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을 무척 상하게 합니다. 몇 만 밖에 안되는 다른 씨족들도 회관 사무실을 다 갖추고 있는데 우리 대종회 차원의 안동회관 사무실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점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종회가 앞장서서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15개 파종회 회장님들과 상의하여 10억 원 이상 모금 운동을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미 익원공파종회에서는 이번 총회에서 안동 회관 마련 기금으로 1차 5천만 원의 특별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참고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예천 지방의 유림들이 충렬공 할아버님을 주벽으로 모셨던 물계서원이 훼철 된 지가 20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향후 이런 부분은 우리 종친 국회의원분들께도 협조를 받아서 국가적 차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겠습니다.
특히 안동회관 마련과 물계서원 복원 사업은 곧바로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하겠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종회가 하드웨어 부분에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서 물계서원 복원 등을 통하여 우리 후손들의 정신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도 병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충렬공 할아버님 묘소 주변의 조경 관리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우리 대종회가 중심이 되어 안동 김씨 가문의 역사를 떳떳이 잇고,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위상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는 모든 종친들께서 서로를 신뢰 하면서 대종회 운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대종회 발전에 거대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원로 종친님들께 온 마음을 다해 존경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23일
안동김씨 대종회 회장 김 석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