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증 동국여지승람-전라도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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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용 작성일05-04-21 21:06 조회1,449회 댓글1건본문
【제영】 황폐한 산과 물 중 혜일(慧日)의 시에, “황폐한 산과 물, 몇 겹이나 눈앞에 들어오나.” 하였다. 몇 곡조 노젓는 소리 쓸쓸한 물가에서 들려 오네. 앞 사람의 시에, “몇 곡조 노젓는 소리 쓸쓸한 물가에서 들려오네. 때때로 또 다시 누각에 올라 푸른 물을 굽어보노라.” 하였다. 산빛은 변함없이 여전한데 김극기(金克己)의 시에, “이 누각이 천만 가지 경치인데, 그윽한 절경에 티끌이 깃들이지 않았네. 산빛은 변함없이 여전한데, 풍경은 언제나 새롭게 바뀌이네. 고운 꽃은 아리따운 기생보다 낫고, 긴 대는 좋은 손님을 대하는 듯하네. 날마다 마음껏 읊조리며 완상하노니, 모든 것이 참으로 사람에게 알맞구나.” 하였다. 한 구역의 소나무와 대는 성긴 연기 밖이요 김돈(金墩)의 시에, “한 구역의 소나무와 대는 성긴 연기 밖이요, 십 리나 펼쳐 있는 뽕과 삼밭은 가는 비 속이로구나.” 하였다.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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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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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연기속의 소나무와 대나무....빗줄기 속의 뽕나무와 삼밭...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