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만취당 의 풍경 시 한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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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중 작성일05-07-02 14:28 조회1,336회 댓글0건본문
* <詩---여름만취당> 沙村詩篇 · 2
金 進 中
만취당 대청마루
높은 섬돌위
공(O)표신 꼽(X)표신
한 一字 두 二字.
萬年松 향가지가
글씨를 쓰네,
사람人 사람人.
대설대
막힌 댓진
재떨이에 터는 소리
놋재떨이 뒤집혀서 구르는 소리
丁丁丁 正正正.
시렁위 곰팡이 핀
목각판 활자
譜世氏金東安
안동김씨세보
一之卷 卷之一.
金 進 中
만취당 대청마루
높은 섬돌위
공(O)표신 꼽(X)표신
한 一字 두 二字.
萬年松 향가지가
글씨를 쓰네,
사람人 사람人.
대설대
막힌 댓진
재떨이에 터는 소리
놋재떨이 뒤집혀서 구르는 소리
丁丁丁 正正正.
시렁위 곰팡이 핀
목각판 활자
譜世氏金東安
안동김씨세보
一之卷 卷之一.
--시작메모-- 문중할배들이 문회를 하시는지 모두들 만취당 대청마루에 모이셨네 서로 바뀔까봐 쇠꼬쟁이 불에 달궈서 공표 꼽표로 표시한 하얀 고무신들이 댓돌위에 가득한데 가끔씩 긴 장죽으로 놋재떨이에 담배재를 떠는 그 소리가 곰배(丁)로 열심히 일하란 소리로도 들리고
한편으로는 바르게(正) 살아라는 소리로도 들리네
불어오는 선들바람에 만년송 향나무 가지가 흔들리는게 흡사 사람되라고 사람人자만 쓰는 것 같은데
천정밑 시렁 위에 올려져있는 족보 목각판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읽어보노라니 도장 글씨처럼 꺼꾸로라
'보세씨김동안 일지권''이 되었부렀네 그래서 뒤집었다네
그런데도 내사 아직 인간이 덜 됬으니 옛 할배들 보기 참 면구스럽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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