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대마도 여행기(퍼옴)

페이지 정보

김항용 작성일06-06-28 20:10 조회1,273회 댓글0건

본문

대마도(對馬島, Tsushima) 여행기(4)

 

사전정보 및 자료조사 (신문기사)



여권은 있고, 지난 겨울에 받은 일본국 비자도 있으니, 대마도 행 준비는 별로 없다. 내가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실무적인 일본 여행 준비는 세오녀가 맡아서 했다. 우선 대아고속 홈페이지(http://www.daea.com)를 자주 이용했다.

대마도 지도를 얻고, 대마도 숙박 시설에 대한 정보도 얻었는데 너무 간단하여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같은 대아그룹 소속 지방 언론사인 <신경북일보>(http://kyongbuk.co.kr)에서는 부산-대마도 배편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대마도에 대한 기사를 연재해 주었다.

다음은 신경북일보 연재 기사이다.

<국경의 섬 ‘대마도’>

지난해 7월 14일 부산~대마도간 민간여객선의 취항이후 국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신비의 섬 대마도.

지난해 대아고속해운이 항로를 개설함으로써 순조 11년(1811년) 마지막 12회째의 조선통신사 일행 500명이 다녀간 이후 188년만에 대규모 관광객이 발을 내딛었고 올들어는 여름 휴가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광관객이 급증하고 있다.
대마도는 우리민족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섬이다. 12회에 걸쳐 일본에 문물을 전한 조선 통신사 일행이 이 섬을 거쳐 지금의 동경인 에도로 들어갔고 조선시대에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역을 노략질하던 왜구의 근거지로 수회에 걸쳐 조정에서 정벌에 나섯던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대마도에는 한국과 관련된 수많은 유적들이 분포돼 있다.

정영호 한국교원대 교수는 이같은 역사적인 중요성 때문에 대마도를 모르고는 일본을 이해할 수조차 없다고까지 말한다.
나가사키현에 속해 있는 대마도는 한국과의 거리가 불과 49.5㎞에 불과해 맑은 날이면 부산에서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섬이다.
섬전체는 80%가 울창한 원시림으로 덮여 있고 호수처럼 잔잔한 아소만, 은어가 회귀하는 아유모도시자연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주양식장 등 순수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다.
이 섬에는 우리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숨쉬고 있어 일본의 섬이지만 일본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을마다 있는 신사건물이나 일본식 가옥구조를 빼면 우리 제주도나 울릉도 쯤에 와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대마도 관광의 중요한 의미는 이러한 우리민족혼을 확인하는 것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다.

몇몇 역사관광 명소를 둘러보자.
나가사키 현립 대마역사민속자료관을 제일 먼저 둘러봐야 할 것이다. 이 자료관 입구에는‘조선통신사지비(朝鮮通信使之碑)’라고 새겨진 크다란 비석을 만나게 되고 이 역사자료관에 보관돼 있는 유물들에서도 우리 선조의 웅혼한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조선에서 간행된 ‘훈몽자회’가 보관돼 있고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인상적인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16.58m의 두루마리에 채색으로 그린 조선통신사의 행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에는 관복을 갖춰입은 우리 통신사가 8명의 일본인이 들고가는 가마에 올라 앉아 있고 그 뒤를 따라 말을 탄 통신사 일행들이 뒤를 따르고 있다. 또 각각의 말에는 두사람씩의 일본인들이 경마잡이를 하고 있다. 이 그림 한장만 보아도 일본인들이 우리 통신사를 얼마나 융슝히 맞이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본인들로써는 우리 통신사들이 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지대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이같은 칙사대접을 하지 않으면 안됐을 것이다.
이 역사자료관에는 이외에도 12세기에 제작된 고려청자, 고려판 대반야경 등의 우리 선조들과 관련된 유물들이 많아 시간을 내 찬찬히 둘러봐야 한다.
이즈하라의 수선사에는 구한말 대유학자이며 항일운동가인 최익현선생의 순국비가 있다. 최익현은 쓰시마에 유배된뒤 일본에서 경작한 식량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끝내 쓰시마에서 죽은 최익현의 유해는 백제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슈젠지, 즉 수선사에 나흘 동안 안치된후 부산항으로 이송됐다. 이러한 선생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순국비가 건립돼 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라시대 불상과 신라사신 순국비, 조선국 역관사 조난 위령비 등 우리 역사와 관련된 유물, 유적들이 즐비해 역사관광 코스로 손색없는 곳이다.
대마도는 역사관광 외에 해상관광 자원 또한 풍부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아소만의 유람선 관광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해 상·중·하로 나눠 자세하게 소개한다.


<대마도는 어떤 섬>

대마도는 동경 129도, 북위 34도의 큐슈(九州)본토에서 132㎞, 한반도에서는 불과 50㎞의 거리에 있는 큐슈 최북단 국경의 섬이다.
섬의 전체면적은 709㎢로 거제도보다 조금 크고 제주도보다는 적은 섬이다.
대마도 전체 인구는 4만6천명이며 대마의 수도인 이즈하라에 1만7천명이 살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나가사키현에 속해 있으며 크게 상도와 하도로 구분한다,
6개의 쵸(町: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심지는 이즈하라쵸이다.
대마 본섬 외에 109개 부속섬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사람이 사는 곳은 5곳. 전섬의 88%가 산악이고 원시림에는 일본 본토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대륙계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해진미 또한 풍부해 이심이 좋기로도 소문나 있다.
특히, 옛부터 한반도와의 인적, 물적교류의 창구로 많은 사적과 문화유물들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역사의 섬이기도 하다.

이동욱기자 donlee@kyongbukilbo.co.kr 2000-07-19 오전 11:00:06


<여름철 해상레저 명소 소개>

대마도에서는 육상에서 즐기는 레저에 비해 해상레저가 발달돼 있다. 특히
여름철 해상레저의 명소로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고 있다.
일본내 다른 곳보다 개발이 덜돼 오히려 순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이다.
대마도에는 상대마 맨 위쪽에 위치한 미우다해수욕장을 비롯해 이쿠찌나마
해수욕장, 모기하마해수욕장, 하대마의 미쯔시마쵸우해수욕장, 오우라해수욕
장 등 5곳의 호젓한 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상대마의 미우다해수욕장은 일본에서도 아름답고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손꼽힐만큼 맑은 바닷물과 부드러운 모래해변을 간직하고 있다.
또 여름철의 최고 명소로 알려져 있는 아유모도시자연공원은 꼭 찾아 볼만
한 곳이다. 은어가 돌아온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공원은 강 전체가 하나
의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위의 울창한 삼림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마도는 특히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불릴만큼 어종이 풍부할 뿐만아니라 낚
시하기에 좋은 포인트가 섬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 낚시꾼들의 원정투어가 부쩍늘어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과 다양한 해저지형으로 다채로운 낚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낚
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소만은 대마도 관광의 대표적 관광 명소일 뿐만아니라 만 곳곳에 낚
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터가 마련돼 있다.
아소만일대에는 씨알이 굵은 돔낚시의 포인트가 즐비하고 방어와 전갱이 등
의 손맛좋은 어종들이 풍부해 이미 국내 낚시꾼들 사이에는 잘 알려진 낚시
관광지다.
또 대마도에는 요트 경기를 비롯한 배를 이용한 해상관광을 즐기기에 그만
이다. 유람선을 타고 아소만을 한번 돌아보고나면 스트레스는 ‘안녕’이다.
대마도에는 일본 전통의 노천탕인 온천장도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일본계와 대륙계 식물이 고루 분포돼 아름다운 혼효림을 이루고 있는
해발 519m의 시라다케산이 있어 등산도 즐길 수 있다.
이 산은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어 일본의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돼 있다.
산의 정상부에는 석영으로된 암석이 불쑥 튀어올라 있어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순수 자연풍광을 바탕으로한 관광 레저 외에 대마도에서는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도 펼처져 주민들을 결속하고 고유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해마다 양력 8월 첫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대마도 주민이 대부분 참가하
는 ‘아리랑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고 각종
볼거리를 제공하는 최대 축제로 참가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를 펴들어
한국풍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외 주요 축제로는 음력 1월3일 거북의 등껍질을 태워 점을 치는 ‘산조
로’축제, 음력 1월10일의 붉은 쌀 전승식 축제, 양력 11월3일 슈시(舟志)
강변 단풍축제와 쓰시마 산고양이 축제가 유명하다. 또 여러차례의 신사 축
제가 있어 지역민들의 결속을 다진다.
대마도에는 10개의 호텔과 9개의 여관, 민숙이라 불리는 숙박업소 30여개소
가 있고 유스호스텔 1곳이 있다.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규모는 크지않다. 대부분 50여명 정도의 인원이 한꺼
번에 숙식할 수 있는 규모지만 아직 관광객 수가 많지 않아 숙박에는 어려
움이 없다.
그야말로 대마도는 아직 개발되지않은 천연 휴양지로 손색없는 자연을 갖고
있어 한번 찾았던 사람들은 꼭 다시 찾고 싶은 섬이다.
이동욱기자 donlee@kyongbukilbo.co.kr  2000-07-21 오전 11:00:05


<대마도 진미 5선>

△이시야끼 요리
어부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요리법을 만들어낸 독특한 생선요리로 대
마도의 대표적인 맛으로 손꼽힌다.
갓잡아 올린 생선과 조개에다 대마도 특산인 표고버섯과 각종 야채를 모닥
불로 달군 돌위에 얹어 구워먹는 것으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한 생선을 재료로 쓰기 때문에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불에다 직접
굽지 않고 미리 달군 자연석위에 얹어 굽기 때문에 타지 않아 정갈한 맛을
내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이리야끼 요리
대마도의 토종닭과 제철 어류, 특산의 표고버섯 등을 재료로 한 전통적인
찌개요리다.
우리나라 찌개와는 달리 다양한 재료들을 한솥에 넣어 끓이는 것이 특징이
다. 또 재료들을 잘개 잘라서 끓이기 때문에 적당량 덜어서 먹을 수 있고
우리 찌개처럼 맵짜지 않아 국처럼 느껴지지만 국과는 다른 독특한 맛을 띤
다.
재료들을 솥에 넣고 끓여 맛이 배어나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울궈지면 그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기도 하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로쿠베
대마도 특유의 보존식품으로 고구마를 잘게 부수어 발효시킨 다음 물로 씻
어 전분과 섬유질을 뽑아내 만든 짧은 면으로 대마도의 토속음식이다.
한마디로 ‘대마도 고구마 국수’로 뜨거운 장국에 말아먹는 이 요리는 쫄
깃한 면발과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애주가들에게는 술마시고 난뒤 속풀이 야식으로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메밀국수
대마도는 토양이 척박해 벼나 보리 등 내륙에서 흔히 먹는 식품외에 풍토에
맞는 음식들이 개발돼 주요 먹거리로 자리잡은 것이 많다. 로쿠베와 마찬가
지로 이 메밀국수도 대마도 특유의 토속식품이다.
담백하고 차진 메밀국수의 풍미는 미식가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현
대인들의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특선요리.

△회 요리
바다가 깨끗하기로 소문난 대마도는 역시 회요리가 최고 메뉴다. 대마도 연
안에서는 씨알이 굵은 돔과 방어, 전갱이 등의 회요리에 적격인 신선한 생
선의 보고다.
일본인들의 회맛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담백하게 즐기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우리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미리 우리 회고추장을 준비해 가면 특별
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국적인 풍미를 느끼려면 한 번쯤 일본풍의
회맛을 즐겨보길 권하고 싶다.
이동욱기자     donlee@kyongbukilbo.co.kr  2000-07-21 오전 11:00:05


<국경의 섬 ‘대마도’>

대마도는 한반도의 문화가 일본으로 들어가는 통로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했
다.
일본 본토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더욱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때문
에 이섬에는 한일간의 숱한 애환과 역사적 사건들이 서려 있다.
섬나라 일본은 고대로부터 대륙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로 대마도를
이용했다.
험난한 뱃길을 따라 일본으로 왕래했던 신라 고려 조선의 모든 사신들은 중
간기착지 대마도에서 잠시 여정의 피로를 풀고 일본 본토의 에도(江戶: 지
금의 동경)로 향했다.
이같은 역사적 환경 때문에 대마도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유적이 즐비하다.
뿐만아니라 대마도 주민들은 한국인들에 대한 매우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라시대 대마도와 관련된 사건은 박제상의 죽음을 들 수 있다. 내물왕은
일본과의 교류를 위해 아들을 인질로 보내기로하고 지혜로운 박제상을 동행
하게 했다.
왕자 일행이 중간기착지 대마도에 이르러 본토로 향하기 전 정박하며 휴식
을 취할 때 박제상이 왕자의 침실에 짚으로 만든 인형을 재우고는 몰래 왕
자를 빼돌려 신라로 탈출시켰다.
이 사건으로 박제상과 사신들은 대마도에서 처형당했다. 박제상의 아내가
경주 남쪽 치술령에 올라 일본으로 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슬
픈 이야기도 결국 대마도와 관련된 비사의 한토막이다.
구한말 항일운동가이자 대학자였던 최익현 역시 대마도 역사의 중요한 부분
을 차지한다. 최익현이 1906년 일본군 사령부로부터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끌려간 곳이 대마도 이즈하라. 이곳에 끌려 온 최익현은 머리깎기를 거부하
고 단식을 시작, 이해 11월 순국했다. 최익현의 시신은 백제인이 창건한 수
선사(修善寺: 슈젠지)라는 절에 나흘간 안치했다가 부산으로 이송했는데 현
재 이 절에는 91년 황수영박사(전 동국대 총장)가 중심이 된 국내 사학자들
이 세운 순국비가 있다.
대마도 이즈하라에 세워진 또하나의 비석 ‘조선통신사비’는 한일 교류사
의 진면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조선통신사는 토요토미의 조선침략이후 한일간 국교회복을 위해 왕래한 외
교사절단으로 토쿠가와 막부시대 200년간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이 12회에
걸쳐 이뤄졌다. 조선통신사행렬은 작은 섬 대마도의 문화를 한차원 끌어올
리는 역사적 대사건으로 남아 있다.
통신사 일행의 규모가 약 400~500명인데다 이들 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일
본 본토의 에도에서부터 마중나온 호위병과 신하들이 2천여명에 이르러 조
선통신사가 대마도에 도착하면 이 섬은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일본 역사자료에는 매년 대마도를 거쳐 일본 본토로 향하는 조선통신사를
맞이하기 위해 식량과 의전으로 고민하던 대마도 도주의 기록이 남아 있어
조선통신사 행렬의 장엄했던 규모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를 맞이했던 이즈하라 성문은 지금도 그 이름이 ‘고려문’으로
불리고 있고 대마도 역사민속자료관 입구에 서 있다.
대마도는 고려말과 조선초에 3차례의 정벌을 단행했던 섬이다.
한반도 동남해안 일대의 잦은 노략질을 근절하기 위해 조선조정은 이종무를
보내 대마도 정벌에 나섰다.
해방과 함께 대마도는 한 때 잊혀진 섬이 됐다.
60~70년대 들어 대마도는 다시 일부 역사학자나 관심있는 사람들의 입에 회
자되기 시작했고 한국인으로는 몇안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했다. 뿐
만아니라 대마도 이즈하라는 밀수품의 중계항로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던 곳
이다.
1999년 7월14일.
조선통신사 행렬이후 최대인 100여명의 한국 관광객이 대마도 이즈하라에
발을 내딛은 이후 꾸준히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마도 주민들은 한국 관광객들을 조선통신사를 맞이하듯 깍듯이 맞아들였
고 편안한 관광이 될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지난해 대아고속해운의 부산~대마도 이즈하라간 국제여객선 항로를 개척한
이후 한일 교류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된 대마도는 옛 조선통신사의 후예들
이 더욱 많이 방문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올여름 피서는 이곳 대마도를 찾아 우리 역사속에 숨쉬는 일본땅 대마도의
새로운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
이동욱기자  donlee@kyongbukilbo.co.kr 2000-07-25 오전 11:00:06


<대마도 특산품 소개>

-진주: 천혜의 아소만이 낳은 일본 제일의 대마도 진주.
물 맑기로 유명한 이곳의 명산품으로 그 크기와 광택은 세계의 다른 산지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 세계 굴지의 야마모토 등 보석회사
들이 진출해 있기도 하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비교적 싼 가격의 질좋은 진
주를 구입할 수 있다.

-표고버섯:산지가 전체 섬의 88%인 대마도의 임업 주생산품은 표고버섯이
다.
대마도의 풍부한 원목에서 재배되는 이 표고버섯은 두텁고 단단하며 향이
좋아 일본 제일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대마도에서는 연간 마른 표고버섯
생산량이 300여톤에 이를 정도로 생산량이 많아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사슴고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지만 대마도 사슴은 수렵기간도 있고 사
슴목장도 여러곳에 있다.
기름기가 적은 사슴고기는 육회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선물용 햄, 훈제고
기도 판매되고 있다.

-벼루: 와까다 강 유역에서 산출되는 돌로 만드는 벼루는 나가사키 현의 전
통공예품으로 지정돼 있다.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반점무늬가 있는 벼루는 대마도를 찾는 묵객들이 꼭
사가는 명품이다. 벼루와 함께 일본 붓을 파는 가게도 여럿있다.

-가리비:빨강, 노랑, 보라의 화려한 조개 껍질이 눈을 즐겁게 하고 감칠맛나
는 조갯살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나는 가리비맛을 연상케 한다.
끝맛이 깔끔하고 향긋해 회나 초밥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대마도의 특산
이다. 가리비와 함께 대마도는 전복, 소라 또한 명산지다.

-오징어:대마도 근해는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오징어의 명산지다. 일본 내에
서는 홋까이도 다음가는 오징어 산지다. 갓잡은 오징어를 햇볕에 말리는 오
징어의 커텐은 대마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 오징어잡이철이 되면 오징
어잡이 배들의 불빛이 아름다워 ‘어화(魚火)’볼거리로 관광상품이 되고
있다.
이동욱기자 donlee@kyongbukilbo.co.kr 2000-07-25 오전 11:00: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