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은구 기자]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하고 있나!”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 시청자 게시판에 정부와 정치권을 질책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소개하고 환수하는 ‘위대한 유산 74434’코너가 방송된 뒤 이에 공감대를 형성한 시청자들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이제껏 이를 소홀히 했다며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유산 74434’코너는 1일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왜군을 무찌른 김시민 장군에게 임금이 공신 칭호와 상을 내린 기록서인 ‘공신교서’를 찾는 내용으로 방송됐다. 이는 지난 5월 일본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방송 이후 ‘!느낌표’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치권에 대한 질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엇갈렸다.

한 시청자는 “국회에 계신 분들은 이런 일에 전혀 신경 안쓰고 뒷짐만 지고 계신 건 아닌가”라고 정치권에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정부, 정치인들이 이런 것에 관심이 없으니 국민들이 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 “대통령이 봐야 하는 코너라고 생각한다” 등 글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 편을 보면서 한민족의 자손으로서 수치스럽고 안타까웠다.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잊혀져가는 우리 문화유산들을 꼭 찾아야 한다”, “정말 감동스럽게 봤다. ‘위대한 유산 74434’코너 정말 최고다” 등 찬사의 글도 적잖이 올라왔다.

김은구 cowboy@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