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철

출전 : 네이버

1262(원종 3)~1340(충혜왕 복위 1)

고려의 문신. 자는 무민(無悶), 호는 중암(中庵), 고려 충렬왕 때 문과(文科)에 급제, 응선부녹사(膺善府錄事)·통례문 지후(通禮門祗候)를 거쳐 장흥 부사(長興府使)로서 사임, 은거하면서 불교의 철리와 음악을 연구했다. 1308년 충선왕이 즉위하자 특히 불러 사의부정(司醫副正)이 되고, 1311년 밀직부사(密直副使)가 되어 1313년 성절사(聖節使)로 원나라에 다녀왔다. 1314년(충숙왕 1) 전적(田籍)과 세제(稅制)를 제창할 때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로서 오도순방계정사(五道巡訪計定使)가 되어 많은 민전(民田)을 편취하여 거부(巨富)가 되었고, 1320년 중대광·평강군(重大匡平康君)에 봉해지고, 1332년 충숙왕이 복위하자 찬성사(贊成事)가 되었으며, 삼중대광(三重大匡)으로 순천군(順天君)에 봉해지고 순성보익찬화공신(純誠輔翊贊化功臣)이 되었다. 문장(文章)·기예(技藝)에 뛰어났고, 불교 경전(經典)에 밝았다. 국로(國老) 8인을 맞아 지은 「자하동신곡(紫霞洞新曲)」이 「고려악부(高麗樂府)」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