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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운(韻)을 사용하여 또 자고(子固)에게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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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2:07 조회1,4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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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집 제 9 권   
 
 
 시류(詩類)
 
 
앞의 운(韻)을 사용하여 또 자고(子固)에게 부치다. 


 

덧없는 인생 허둥지둥 또 새해를 맞으니 / 浮生草草又新年

 

세상일 어그러지매 망연자실할 뿐이네 / 世事蹉跎只惘然

 

눈 빛은 인일 뒤에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 雪色全消人日後

 

매화는 상원 전에 벌써 움이 트려 하누나 / 梅花欲動上元前

 

새그물 칠 만한 문엔 누가 능히 이르랴만 / 門堪羅雀誰能到


동이엔 좋은 술 있어 손을 맞을 만하다네 / 樽有浮蛆客可延


불우한 내가 지금 무얼 얻은 게 있을까만 / 蹭蹬吾今何所得


좋은 시는 그래도 삼 년 가까이 얻었다오 / 好詩猶或近三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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