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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子固)의 집에서 크게 취하여 돌아오다.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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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1:48 조회1,4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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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집 제 8 권   
 
 
 시류(詩類)
 
 
자고(子固)의 집에서 크게 취하여 돌아오다. 2수 
 

공명 위해 십 년 동안 장안을 분주하노라니 / 功名十載走長安


파리한 말 벌벌 떨어라 뼈가 올근볼근하네 / 瘦馬凌兢骨似山


해진 모자 가죽신 차림의 어느 곳 나그네가 / 破帽短靴何處客


또 가랑비 속에 소단의 집을 들렀단 말인가 / 又乘微雨過蘇端

 

집이 남당 길목 제오교의 근처에 있는데 / 家在南塘第五橋


지금 다시 명원의 영광된 초청을 받았네 / 名園今復見榮招


전신이 두보라고 사람들은 비웃지 마소 / 前身杜甫人休笑


먹 찍어 시 쓸 땐 술자리의 호걸이라오 / 點筆題詩酒半豪

 


[주D-001]해진 …… 말인가 : 두보의 우과소단(雨過蘇端) 시에, “첫닭이 울자 비바람이 몰아치니,

오랜 가뭄 끝에 비 또한 좋고말고. 지팡이 짚고 진흙탕 길에 들어라, 먹을 것 없는 게 날 일찍 일

 

어나게 했네.〔鷄鳴風雨交 久旱雨亦好 杖藜入春泥 無食起我早〕”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전하

 

여 여기서는 초청을 받고 친구의주연에 참석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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