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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자고(金子固)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에 가니, 간단한 주연을 베풀어 대접하므로, 취한 뒤에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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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회 작성일07-03-09 11:42 조회1,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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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집 제 8 권   
 
 
 시류(詩類)
 
 
김 자고(金子固)의 초청을 받고 그의 집에 가니, 간단한 주연을 베풀어

 

 대접하므로, 취한 뒤에 짓다. 


 

좋은 날에 나는 여가가 많아서 / 勝日多餘暇


능히 자네 집을 찾아올 수 있었네 / 能來問子家


못의 연꽃은 비를 후북이 맞았고 / 池荷經雨足


시내 버들은 바람에 비끼었는데 / 溪柳受風斜


미친 나그네는 술 마시며 즐기고 / 狂客銜杯樂


미인들은 빽빽이 앉아 노래하누나 / 妖姬密席歌


내일 아침에 술이 다 깨고 나면 / 明朝醒已盡


이 흥취를 정히 어떻게 할거나 / 此興定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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