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를 하신 이명환님은 천안의 <충무공 김시민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이십니다. 선생니께서는 지난 해(2007년) 6월 20일 충남 천안시 원성동 충남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있었던 <제1회 충무공 김시민장군 선양의 밤> 행사장에서 김시민장군을 기리는 <님이시여>라는 시를 짓고 낭송하셨습니다.

   <이명환님의 헌시 -님이시여- 낭송 장면>

  님이시여

               이명환

꺼져가는 호롱불에 심지를 돋우고저

하늘 아래 제일 편안한 땅 잣밭에서

1554년 태어나신 님이시여

짧은 생애 39년

오직 한 길 구국의 일념으로

미흡한 삼천 군사 애국으로 독려하여

영호남 아우르는 진주성 망루에 우뚝 서서

열악한 군비 마다 않고

신출비범 병법으로 왜군 삼만 소탕하니

세계 승전사에 길이 남을

진주대첩 승리의 깃발을 장쾌히 휘날리신 님이시여

하기에 

여덟 살 땐 진중놀이로 지역 원님 사랑을 독차지 했고

아홉 살 땐 동네 축생과 아녀자를 괴롭히는 이무기를

뽕나무 쑥대화살로 물리치셨으며

벼슬길에선 애국강병 건의 부결에

부와 명예가 보장된 안좌를

미련 없이 박차고 나오시어

올 때와 갈 때를 분명히 가르쳐 주셨던 님이시여

이제 

님의 큰 뜻 헛되지 않아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아세아에서 세계로

오천만이 힘모아

희망의 행군을 멈추지 않을지니

님이시여! 크나큰 지주로 받쳐 주시고

꺼지지 않는 등대로 밝혀 주소서

흠모하는 님이시여

숭모하는 님이시여

경모하는 님이시여

*작가 소개(이명환) : 1948년 충남 청양 출생. 현 한국시낭송협회 이사. (주)코오롱 중부지역본부장.

  시 <님이시여>를 이명환님께서 친필로 써서 제게 주신 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