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성종 명빈 숙의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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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영환 작성일08-03-31 11:04 조회1,675회 댓글0건본문
실록이나 선원계보기략을 검토했을때, 사실 성종의 후궁중 제일 애매한 사람들이 김씨성을 가진 후궁들입니다.
명빈김씨, 소의김씨, 숙의김씨, 숙용김씨, 숙원김씨, 궁인김씨등이 등장하나,
종합하면 김씨성씨를 가진 후궁이 몇명인지조차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연산군 원년에 쓰여진 성종 묘지문에 등장하는 유일한 김씨 후궁인 숙원김씨를 명빈김씨로 보지만,
이또한 애매한 것이, 묘지문에는 숙원김씨가 3남3녀를 낳았으며, 그 딸들의 이름으로 휘숙, 경숙옹주가 기록되어 있으나,
숙종조에 쓰여진 선원계보기략에는 명빈김씨 1남 무산군, 숙의김씨 3녀 휘숙, 경숙, 휘정옹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중종조엔 무산군의 어머니를 '종3품 숙용김씨'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명빈이란 작호는 숙종조에 쓰여진 선원계보기략에서 갑자기 등장한 이름이고, 실록상에는 성종의 후궁으로는 어디에도 명빈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시기가 정확하진 않으나, 후대 왕이 그녀의 작호를 올렸다고 밖에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불완전하나마 이를 통해 대략, 명빈의 작위가 종4품 숙원 -> 종3품 숙용 -> 정1품 빈으로 승격했었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저러하니, 언제 후궁이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휘숙옹주를 명빈의 자녀로 본다면 윤씨가 쫓겨나가던 성종 10년에는 이미 후궁이었으나,
자녀가 무산군뿐이라면, 최소 성종 21년 즈음에 후궁이 되었겠죠.
무산군은 성종의 서12남으로, 1490년 출생으로 성종 21년입니다.
권력에 가까이 가기엔 너무 늦게 아들을 낳은 셈이 되었죠.
성종은 1494년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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