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게시판

열녀 김환 처 남양홍씨 정려

페이지 정보

김발용 작성일15-03-16 20:57 조회1,976회 댓글0건

본문

烈女 김환(金瓛) 南陽洪氏 旌閭

지정별 : 향토유적 제30호
소재지 :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 산
80-1 

이 정려는 1738(영조14)에 명정 받은 남양홍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남양홍씨는 홍처한의 딸로 일찍이 가훈을 익히고 부덕을 쌓았으나 출가하기 전에 양친을 잃고 남매가 의지하여 길쌈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모든 예법에 어긋남이 없었고 이웃마을에 사는 김환(金瓛, 전서공 14세손)에게 출가하여 시부모를 정성껏 섬기고 동기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니 그 소문이 원근에 자자하였다. 그러던 중 영조8(1732) 6월에 남편이 이름모를 병에 걸려 위독하게 되었는데 이때 부인은 임신 4-5개월이었다. 점장이를 찾아가서 점을 치니 남편이 죽게 될 것이라 하였다. 이에 부인은 그날 일찍 일어나서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하였으나 남편의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에 부인은 가장인 남편이 사경에 이르렀으니 내가 어찌 생명을 보존하겠는가 하고 급히 어린 자식을 불러 울면서 젖을 먹이고 광속에 들어가 음독자살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부인의 열행에 하늘도 감동하였는지 남편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아서 살아나게 되었다. 이에 사람들은 이는 분명 부인의 지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남편의 생명을 연장시킨 것이라고 칭송하였다 한다.

정려의 내부 중앙 상단에는 '烈女 贈通訓大夫 司僕寺正 金瓛 妻 淑人南陽洪氏 之閭'라 새겨진 명정문이 걸려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