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누정문학 연구 (2000.8, 허경진, 태학사)

천안시

*목천현 지역

가. <대록지>에 소개된 정자

안정복이 1779년에 편찬한 읍지인데, 1817년에 조국인이 증보하였다.

(7) 복구정(伏龜亭)

현 동쪽 5리에 있다. 정자 옆에 바위가 있는데, 물가에 거북이 모양으로 있다. 그래서 복구정 이라고 하였다. 누가 창건했는지는 모르지만 가정 갑자년(1564)에 세웠는데, 숭정 병자호란(1636)에 불타 버렸다.

효종 갑오년(1654)에 현감 이희년이 중건하였다. 예전에 진사 윤치가 지은 기가 있었는데, 이때 이상이 기를 짓고, 황곡립이 상량문을 지었으며, ★김득신(金得臣)이 시를 지었다.*

★김득신 이재 김식 이세열의 시가 실려 있다. 송시열이 복구정 기둥에다가 성운의 시를 썼는데, 뒤에 모각하여 시판을 걸었다. 복구정 앞에 주막이 있었다. 북면 은지리 시냇가에 있었는데, 1964년에 정면 3간, 측면 2간으로 복원하였다. 복구정 아래 바위에 숙종 때 학자 타우 이상의 시가 새겨져 있다.

10) 관어정(觀漁亭)

백계(栢溪) 가에 있는데, 감사 ★김치(金緻, 1577-1625)가 지었다. 김중산(金重山)이 상량문을 지었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

12) 구암정(龜巖亭)

(목천)현 동쪽 구산에 있는데, ★김호(金,日戶)의 아들 대로(大老)가 지었다.*

권헌이 지은 서(序)를 대략 실어, 구암정 부근의 경치와 정자 모습을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