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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애한정과 취묵당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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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용 작성일04-12-13 19:06 조회1,3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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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이 애한정은 지난 안사연 여름캠프시 점심을 먹었던 괴강농원에서 아주 가까운 곳의 괴강 옆에 있습니다.

 취묵당도 이렇게 잘 보존돼 가야하는데, 현재 취묵당은 독립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충민사의 일부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원금의 부족으로 유지 보수도 잘 되지 않고 있으며 관리자도 특별히 없고, 충민사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관리상 허술함이 많습니다. 취묵당은 물론이거니와 진입로가 정비되지 않아 쉽게 들어 갈 수도 없습니다. 또 현지 종친들의 유지 관리정신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안타깝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지난 12월 9일 <괴금회>(재경 괴산 안동김씨 모임)에서 만난 몇몇 종친 여러분들로부터 백곡 선조님이 친필로 쓰셨다는 정자의 편액 <醉默堂>은 약 20년 전(1980년) 종친들에 의해 도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떼어져 어느 집에 보관돼 왔었는데 그 후 그 편액을 서로 가지려는 일부 종친들의 싸움으로 그만 쪼개져 불태워지고 말았다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극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떼어지기 직전 홍익대학교에서 이 편액과 주련(벽에 붙은 시편-'용호'란 제목의 시. 현재 전 4행 중 3행 부분이 없어짐)을 탁본해 갔다고 합니다. 홍익대학교를 조사해 봐야 하는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찾아진다면 복원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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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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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묵당 앞의 괴강 전경> (멀리 강줄기 끝부분에 애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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