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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의 酒法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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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회 작성일04-12-16 09:09 조회1,2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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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종친님의 진솔하신 고백을 보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아마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래 내용은 역시 겸연쩍은 것이지만

3년전에 우리 게시판에 적어 보았던 것입니다.

약간 수정하여 적어 봅니다.

 

 

 

김주회  (2001-11-30 17:21:00, Hit : 40, Vote : 0)  
나의 酒法 세가지

1. 낮술 먹지 않고, 2차 가지 않고, 색시집 가지 않는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20년전, 1986년도에 면서기를 시작할 때 선배 직원이 "낮술 먹지말고, 2차 가지 말고, 색시집 가지 말라" 고 일러 주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첫 번째 주법입니다.

2. 즐거울 때 술 마시고, 기왕 마실땐 즐겁게 마신다.
괴로운 일 있을 때, 스트레스 받았을 때는 술 마시면 불만만 더 쌓이는 것 같습니다. 나는 괴로울 땐 술을 먹지 않습니다. 그럴땐 집에 일찍 가서 조용히 누워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을 보거나, 집안을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가족과의 조용한 정을 나누며 소일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평안해 집니다.

기분 좋은 날에는 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술을 마십니다. 부득이하게 불편한 술자리에 참석하게 될 때라도, 이왕 참석한 바에는 유쾌하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자 하는 생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잡아 가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합니다. 물론 대화거리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하고, 가끔 의도적으로 남을 칭찬도 해 가면서..... 다음날 아침에 후회하지 않고 뿌듯함을 느끼도록 미리 술자리에서도 노력합니다.

3. 술 마실 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잡아서 실천한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그런지 두뇌가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평상시에는 떠오르지 않던 아이디어들이 번뜩번뜩합니다. 뱃장(?)도 생기고 희한한 영감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그러면 주저없이 그 자리에서 메모지를 찾아 바로바로 기록합니다. 집에 가서 잠이 들 때까지도 계속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다음날 조용히 정리해서 실천가능한 것은 용기를 내어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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