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우리 선조님 09---김구용(양자강 삼협댐 건설)
페이지 정보
김주회 작성일05-01-13 13:12 조회1,547회 댓글1건본문
[월드리포트] 삼협댐 저수… 중국 문화재 구출 대작전
수몰되는 유적 1180곳 … 전문가 1200명·1억2000만弗 투입
張飛사당은 32㎞서쪽으로 옮겨 …白帝城은 보강공사 거쳐 섬으로
김기철기자 kichul@chosun.com
입력 : 2003.05.13 19:49 53' / 수정 : 2003.05.14 03:19 44'
▲ 당나라 때부터 문인들이 남긴 시문 등 3만자의 글씨가 새겨진 바이허량. 삼협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중국 정부가 1700만달러를 들여 수중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삼협댐은 높이 181m에 총 저수량만 393억㎥이다. 1994년 착공됐다. 이 공사로 댐이 있는 후베이성(湖北省) 싼더우핑(三斗坪)에서 쓰촨성 충칭(重慶)까지 길이 662㎞의 거대 호수가 탄생한다. 13개 도시와 150여개 마을을 포함, 632㎢의 육지가 물에 잠긴다.
『수몰 위기의 문화재를 구출하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양쯔강 삼협(三峽)댐이 6월 1일 물채우기(저수·貯水)에 들어가는 것을 앞두고, 수몰 위기에 놓인 문화 유적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특파원을 보내 긴급 점검에 들어갔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영문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너믹 리뷰’도 지난달 현지르포를 내보냈다. 저수는 6월 중순쯤이면 수위(해발)가 135m에 이르고 댐이 완성되는 2009년 이후에는 여름에 145m, 겨울에 175m를 유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댐 본체가 있는 후베이성(湖北省) 싼더우핑(三斗坪)에서 충칭(重慶)까지 길이 662㎞짜리 거대 호수가 탄생하면서 632㎢의 육지가 매몰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삼협댐 건설의 영향을 받는 문화재는 약 1180건. 이 중 지상건축물 246건은 문화 가치에 따라 이전되거나 현지보존, 폐기처분된다. 삼협댐이 착공된 1994년부터 문화재 전문가 1200여명을 투입한 중국 정부는 유적 보호를 위해 1억20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고, 「수중박물관」건설까지 내놓고 있다.
삼국지(三國志)의 무대로 유명한 양쯔강 중상류에는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유적이 수두룩하다. 양쯔강의 수호신으로 숭배받는 장페이먀오(張飛廟)와 촉의 유비(劉備)가 죽으면서 제갈공명에게 후사를 부탁했다는 바이디청(白帝城)이 대표적이다. 송나라 때 세워진 장페이먀오는 원래 자리에서 32㎞ 서쪽으로 옮겨졌고, 바이디청은 현재 위치에 보존돼 수위가 높아진 양쯔강 속의 외딴 섬처럼 남게 된다. 양쯔강의 격류를 견디기 위해 바이디청 안에 구멍을 뚫어 콘크리트를 주입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돌산 위에 건립된 높이 56m의 목조건축인 스바오짜이(石寶寨)도 양쯔강 수위가 175m에 달하면 정문이 절반 가까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성 주위에 제방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1700년의 역사를 가진 따창꾸쩐(大昌古鎭)도 5㎞ 떨어진 고지대로 옮겨졌다.
유적 보호를 위해 「수중박물관」까지 건립된다. 바이허량(白鶴梁)은 당나라 때부터 문인들의 시문과 글씨 등 약 3만자를 강 바닥의 돌에 새긴 유적. 그동안에도 갈수기인 겨울에만 관람이 가능했다. 강 바닥에 완전히
잠기게 될 바이허량을 보호하기 위해 나온 방안이 수중박물관이다. 신화사는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17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수중박물관을 착공, 2005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길이 1.6㎞, 폭 15m인 바이허량의 중심부를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용기로 둘러싸고, 수중터널을 만들어 참관하게 한다는 것. 충칭에는 내년 말 개관 목표로 삼협의 문화재 약 30만점을 전시할 삼협 박물관이 건설되고 있다. 공사비는 약 1000억원으로 면적은 4만㎡ 정도다.
수몰 예정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가 집중되면서 발굴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2002년 11월에는 쓰촨성 동부의 쭝(忠)현에서 중국 5000년 역사 유물이 시대별로 모두 포함돼 「지하의 중국통사」란 별명까지 얻은 유적이 발굴됐다. 여기서는 신석기시대, 하(夏), 상(商), 주(周)부터 청(淸)대까지 각 시대의 유물이 대량 출토됐다. 삼협댐의 문화재 구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긴급한 발굴이 필요한 유적 면적은 1만3000㎢. 작년 말까지 6000㎢를 조사했을 뿐이다. 도굴꾼과도 경쟁해야 한다. 스촨성 펑제(奉節)현의 상관(上關)유적에선 100㎡마다 도굴 구멍이 평균 7개, 많게는 20개까지 보인다는 것. 아사히신문은 『50년 이상 걸릴 발굴 작업을 10년 만에 끝내는 것은 문제다. 부담이 크다』는 왕촨핑(王川平) 충칭시 문물국(文物局) 부국장의 얘기를 전했다.
삼협댐은?
삼협댐은 높이 181m에 총저수량만 393억㎥이다. 1994년 착공됐다. 연간 발전량은 847억㎾로 세계 최대 규모. 댐 건설로 양자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방지와 무한, 상해, 광동성에의 전력 공급, 수위 상승에 따른 수송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지만, 환경 오염, 문화재 파괴를 이유로 반대도 거셌다. 삼협댐 공사로 13개 도시와 1500여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이주대상 주민만 113만명에 달한다
삼협댐(Three Gorges Dam) 개요
삼협댐은 湖北省 宜昌縣 三斗坪鎭에 건설되고 있다. 거대한 중국대륙을 가로지르는 장강은 중국의 가장 큰 강이다. 그 길이가 6,300㎞에 달하고, 유역의 면적이 180만㎢로 중국 육지총면적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전 인구의 1/3을 양육하는 젖줄이며, 전국 수자원의 1/3을 생산해내고 있다. 수력자원은 전국의 53%를 개발하고, 내륙 선박항 운물량은 전국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강 유역의 빈번한 수 해는 장강 중·하류는 물론 중국 전체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역사상으로 볼 때 10년 주기로 발생한 매차례의 크고 작은 홍수재해는 중·하류지역 주민의 생 명과 재산에 큰 손실을 가져왔고 중국 경 제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장강 유역의 홍수 피해에 대해서 중국 정부에 서는 많은 해결 방안을 강구해 왔다. 그 중에서 삼협댐 건설은 그 직·간접적인 효과를 놓고 볼 때 최선의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금세기 최대의 수자원 사업인 삼협댐이 지난 1993년 12월 14일 건설공사가 정식으로 착수함으로서 건설 공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아나가고 있다. 중국 양자강 상류 중경에서 600km 하류 협곡인 삼협(三峽)에 건설중인 본 댐은 착공되기까지 수많은 검토가 있었고 그때마다 많은 난관에 봉착하여 처음 거론된 이후 실로 75년만에 공사를 착수한 것이다.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역사적 사업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양자강(長江, Yangtze or Long River)의 삼협댐(三峽, Sanxai or Three Gorges Dam) 건설공사는 길이 2300M, 높이 185M, 총 공사비용이 730억 달러이며, 공사기간만도 17년(1993-2009년)이나 소요되는 단일댐 공사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국내 댐 중 최장길이를 갖는 남강댐(99년 11월 준공, 1198M)과 최고높이인 소양강댐(123M) 등과 비교시 홍수조절능력은 약 45배(삼협댐 222억㎥, 소양강댐 5억㎥)에 이른다.
◈ 삼협이란?
양자강 한 가운데 토막 2백㎞ 협곡을 삼협이라 한다. 구당협-무협-서능협 등 세협곡으로 되어있다 해서 삼협이라는 것이 정설이나 이설도 많다. 삼협에는 원숭이 후손인 야인이 나고 굴원 같은 의인이 났으며 왕소군 같은 미인이 났다 하여 삼협이라는 설도 있다. 촉, 위, 오나라가 이 곳에서 서로 국경을 마주한 삼국지의 무대라 해서 삼협이란 말을 얻었다는 설도 있다.
댓글목록
솔내님의 댓글
![]() |
솔내 |
---|---|
작성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