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류복기(柳復起) 명종10(1555)∼광해군9(1617) 자는 성서(聖瑞), 호는 기봉(岐峯), 인의(引儀) 류윤선(柳潤善)의 손자이다. 어려서 동생 류복립(柳復立)과 함께 고아가 되어 외숙 김성일(金誠一)의 문하에서 자라면서 수학하였고 정구(鄭逑)와 더불어 교유하였다. 임진왜란 때 김해(金垓)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예천 등지에서 싸웠으며 정유재란 때에는 곽재우(郭再祐)를 따라 화왕산성(火王山城)을 지켰다. 전란이 끝난 후에는 굶주려 방랑하는 백성들을 돕는데 힘을 썼다. 후에 등용되어 벼슬이 예빈시정(禮賓寺正)에 이르렀으며, 안동의 기양서당(岐陽書堂)에 제향되었다. 남긴 문헌으로는 "기봉선생일고"가 있다. [안동향토지] [수류지] [향병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