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

p11.png 김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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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보당 소개

2. 주요 사진 자료 소개

3. 묘지명

4. 신도비

5. 한시 소개

6. 각종 문헌 자료 소개

7. 안사연 참배기

 

 

본문

p11.png 5. 한시 소개

            (2004. 3. 8. 태서(익) 제공)

1) 길성(吉城)에서 현판 위의 시에 차운하여[次吉城板上詩韻]  

깊숙한 마운령 상상봉 꼭대기에 / 窈窕磨雲最上端

비틀비틀 늙은 말이 안장을 못 이기네 / ??老馬不勝鞍

조도 3천 리를 옛말로 들었더니 / 舊聞鳥道三千里

양장 108구비를 이제 올랐구나 / 今陟羊腸百八盤

안개와 이내에 옷이 반이나 젖었는데 / 宿霧輕嵐衣半濕

낭떨어지 벼랑에 두 눈이 아찔하네 / 懸崖絶壁眼雙寒

여보게 동정 일을 말하지 말게 / 憑君莫話東征事

서풍에 귀밑머리가 또 세려고 하옵네 / ?髮西風又欲斑

 

2) 징심헌 차운(澄心軒次韻)

자리에 바람 나서 푸른 무늬 흐르는 듯 / 風生珍?翠紋流

대 그림자 물결 빛 한 주렴에 가득하구나 / 竹影波光滿箔秋

물새 시키어서 달밤에 우지 마오 / 莫遣渚禽啼夜月

누 속에 묵는 객이 시름 절로 나노매라 / 樓中宿客動羈愁

 

3) 달밤 서호(西湖)에 놀며 원운(元韻) 15자(字)를 써 각기 지음[月夜遊西湖用元韻十五字各賦]  

어허, 높기도 한지고, 범바위가 몇천 길을 깎아지르고 / 巍乎高哉虎岩削立幾千?兮

뭇 봉우리가 울툭불툭 용이 날 듯, 춤추듯 다투어 솟았는데 / 群峯屹?兮龍飛鳳舞爭騰騫

밑에는 끊임없이 흐르는 장강이 / 下有長江不斷之流兮

주야로 성낸 조수로 바다와 통하는구나 / 日夕怒潮通海門

강 머리엔 뭉게뭉게 시커먼 구름 / 江頭櫛櫛雲潑墨

강 다락엔 좍좍 소나기 내려 / 江樓浙浙雨飜盆

강물이 얼마나 불어 올랐는지 / 積水知添綠幾蒿

물결이 출렁출렁 하늘과 땅이 맞닿았네 / 洪濤巨浪汨?浮乾而抹坤

이윽고 바람이 불고 비가 그치니 / 須臾風吹雨聲斷

수면이 거울처럼 고요한데 / 波紋蹙作鏡面靜

실오리 같은 안개, 떨어지는 놀이 아물아물 보일 뿐 / 但見孤煙落霞相吐呑

좋은 철에 즐거운 일을 저버릴 수 없어서 / 良辰樂事不可以辜負兮

뱃사공을 불러 중류에 떠서 / 徑呼艇子浮中流

선루에 혼자 앉아 황혼을 근심하느라니 / 獨倚拖樓愁黃昏

맑은 하늘에 어기야 달이 떠올라서 / 玉宇輾上氷輸孤

해맑은 빛에 강촌이 환해지는구나 / 一片素影明江村

휘영청 희나흰 빛이 물에 퍼지고 숲에 흩어지니 / 皎皎乎皓皓乎着水而散林兮

잠겼던 이무기가 들썩거리고 까마귀도 깃에서 날아오르네 / 潛?動?棲鴉飜

서리 같은 칼로 생선을 저미니 은실이 날리는 듯 / 霜刀細?銀縷飛

“이어라, 이어라” 노 젓는 소리에 술병을 열었네 / 棹歌聲裏開淸樽

좌중에 있는 미인, 파란 눈에 푸른 머리 / 中有美人兮紺瞳而綠髮

나를 청령궁으로 모셔다가 / 邀我於淸?之宮

나에게 자하주를 권하여 / 酌我以紫霞之杯

나의 정신을 가물가물 어찔하게 하니 / 使我冥神而迷魂

내가 신령한 거북을 부르고 푸른 용을 타고 / 招靈?兮控蒼?

흥에 겨워 곧바로 신선의 고장을 찾아가려 하네 / 乘興直欲尋仙源

천풍이 나를 껴서 두둥실 올라가니 / 天風挾我逍遙遊

밑에 뵈는 사람의 세상이 몇 리 밖에서 시끄러운고 / 下視人?不知隔幾里之塵喧

소상강ㆍ동정호로도 이 형승을 비교할 수 없고 / 瀟湘洞庭不足以擬其形勝兮

소선의 적벽 놀이쯤 논해서 무엇하리 / 蘇仙赤壁之遊何曾論

영주ㆍ단구의 신선이 아니면 어찌 이런 놀이를 하리 / 自非瀛洲之侶丹丘之?不可以得此兮

나 같은 무장한 몸이 그릇 성은에 젖었구나 / 顧我薄劣胡爲霑誤恩

산사에 꿈이 깨자 술도 깨고 보니 / 夢斷山寺酒初醒

달이 이미 숨었고 밀물도 다 썼는데 / 月已隱兮潮已落

긴 물가에 모이느니 배 매었던 흔적뿐 / 滿眼長洲唯有繫舟痕

 

4) 삼봉집 제2권  칠언절구(七言絶句)  

삼봉으로 돌아올 적에 약재 김구용 가 전송하여 보현원까지 오다[還三峯若齋 金九容 送至普賢院]  

이해 여름에 공이 삼봉의 옛집으로 돌아왔음.

말 맞대고 읊으면서 도성문 벗어나니 / 聯鞍共詠出都門

조시와 산림이 길 하나로 나눠지네 / 朝市山林一路分

다른 날 서로 생각 어디메냐 묻는다면 / 他日相思何處是

송산이라 가을달 화산의 구름일세 / 松山秋月華山雲

 

5) 야좌 유음(夜坐有吟)

(2010. 8. 18. 항용(제) 제공)

 출전 : 한국 고전번역원

城西十里隔塵凡(서성십리격진범) : 성 서쬭 10리가 속세와 막혔으니  

身世堪誇吏隱兼(신세감과이은겸) : 이은(*주1)을 겸한 시세를 자랑할 만하누나

擘岸晩風飜夕浪(격안만풍번석랑) : 언덕을 치는 늦은 바람은 저녁 물결을 뒤집는데

漏雲纖月入疏簾(누운섬월입소렴) : 구름에서 새어나온 가느다란 달은 성긴 발에 드나니

鬪茶新試錙銖火(투차신시치수화) : 차를 다리기 다투노라 새로이 치수(*주2)의 불을 시험하고

散帙仍懸甲乙籤(산질내현갑을첨) : 질책을 펴고는 이내 갑을의 첨(*주3) 을 꽂도다

客裏不禁春興惱(객리불금춘흥뇌) : 나그네라 봄 흥의 괴로움을 금하지 못하거니

邇來詩酒癖難砭(이래시주벽난핍) : 근래에 시와 술의 성벽을 고치기 어려워라

 

[주1]이은(吏隱) : 이(吏) 노릇하는 것이 곧 숨어 산다는 말인데, 이은(吏隱)이란 옛말이 있다.

[주2]치수(錙銖) : 차를 잘 끓이는 데는 불을 알맞추어 때는 법이 있는데, 한 치 한 푼의 눈을 다투는 저울처럼 세밀하게 주의하는 것이다.

[주3]갑을(甲乙)의 첨(籤) : 많은 책에다 갑(甲)ㆍ을(乙)을 분류하여 첨(籤)으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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