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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再過楊季平村舍 (양계 평촌사를 두 번째 지나면서)
碧溪西畔亂山東 / 서쪽은 푸른 시냇물, 동쪽은 산들이 가득한데 楊子高亭活畵中 / 楊氏의 높은 정자는 그림 속 풍경같네. 淸福豈容人久假 / 청아한 이 복을 어찌 남에게 오래 빌릴까 勝遊眞似夢還空 / 좋은 구경은 참으로 허무한 꿈과 같도다. 樂生莫作千年調 / 인생 천년 고르게 살기를 즐기지 마라 養拙甘爲一野翁 / 수양하며 한낱 시골 늙은이 되리 不久收身同結社 / 머지않아 은퇴하면 結社에 동참할테니 半分溪月與山風 / 시냇가 저 달과 산바람을 반만 나누어 주구려.
2)축은집 속의 익원공 시 (2005. 9. 9. 항용(제) 제공) *2005. 7. 영환(문) 발견, 익수(제) 번역. 항용(제) 제공 贈 築隱(증 축은) 金士衡(김사형)
起坐窓前思實眞(기좌창전사실진) : 일어나 창 앞에 앉아 진실을 생각하니 平生難得假爲仁(평생난득가위인) : 평생토록 거짓으로 어진 척은 아니했네 開門復闔橫肱臥(개문복합횡굉와) : 열었던 문 다시 닫고 비스듬히 팔 베고 누우니 夜久無端不寐人(야구무단불매인) : 밤 늦도록 공연히 잠을 못 이루네
*축은 김방려( 1324-1423) 소개 : 김방려의 자는 汝用, 호는 築隱, 김해인이다. 권양촌 근이 일찍이 공을 김해로 돌아가도록 보냈다. 강직하였고 세상을 꺼림이 많았다. 스스로 학문을 닦고 문장력을 갖추고 있었다.
(출전 : 전녹생의 <야은일고> 존모록 기록내용-金方礪字汝用。號築隱。金海人。權陽村近嘗送公歸金海。有剛直多違世。懷藏自識時之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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