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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9. 항용(제) 제공) 원문 및 번역문 제공 : 김익수(제, 제주도 문화재위원)
가) 무제 (1716-1786 1778.12-1781.3 제주목사 시절) 西去南來尺劒游 暮年官酒細傾憂 鐘鳴故國三千歲 島屹重溟五百秋 牽進화류疑漢渥 包盈橘柚等楊州 *화:馬+華, (준마이름)화. 류:馬+留, (말)류. 悠悠往跡山河在 皓首殘孫淚不收
서쪽을 떠나 남쪽으로 와 단검차고 巡狩하니 늙은 나이 관가의 술잔에 수심 겨워 탐라 옛 나라 시작한지 아득한 세월 넓은 바다 섬 다스린 지 5백년 名馬를 끌어다 바친 것 漢의 渥洼神馬일 것이며 가득히 싼 귤은 揚州에 견줄 것이니 지나간 자취 아득하건만 산천은 예대로 흰머리 노인, 잔약한 자손들 눈물 거둘 수 없네.
주: 화류.. (화:馬+華, (준마이름)화. 류:馬+留, (말)류). 명마의 일종. 여기서는 제주에서 매년 바치는 진공마를 뜻함. 漢渥... 漢武帝가 渥洼水(중국 섬서성에 있는 하천의 이름)에서 얻었다는 神馬 楊州... 중국의 귤의 산지인 揚州
나) 望京樓
快閣登臨愜壯遊 三山人說在瀛洲 少時龍劒衝牛宿 脫歲金丹夢玉樓 客館多年無好味 重溟何日有歸舟 北瞻宸極心逾耿 紫氣遙運禁苑浮
시원한 누각에 올라 즐겁고 장쾌한 전망 사람들 말하길 三神山은 瀛洲에 있다고 하네 젊은 날의 기개 龍泉劒으로 견우성을 찌를 듯 했건만 나이를 벗어나는 金丹 짓는 옥루의 꿈을 꾸네 客館에서 멋없이 보낸 몇 년 넓은 바다 언제면 배타고 돌아갈까 북극성 바라보니 마음 더욱 초초해 자색기운 실어다 궁궐에 띄웠으면....
주: 望京樓... 명종때 을미사변을 일으킨 왜구들이 퇴각하며 제주성을 포위했을 때 목사 金秀文이 왜구선박을 급습하여 공을 세우자 어사를 보내 공을 치하하자 그 보답으로 세운 목관아에 있던 이층 다락. 금년에 문화재청에서 복원하게 된다.
金丹... 신선이 만드는 불로장생약. 玉樓... 신선의 누각. 宸極... 북극성. 제왕의 뜻. 禁苑... 출입이 금지된 정원. 궁궐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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