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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친필 서찰 소개> (2002. 8. 항용(제) 제공)
<친필>(<槿墨(仁)>.성균관대 간. 1995. 87P. 2002. 8. 13.항용 발견. 제공) 가. 개요 1) 발견일 : 2002. 8. 13 2) 발견자 : 金恒鏞 3) 출전:<槿墨(仁)>(성균관대 간. 1995. 87P) 성균관대 박물관 소장. 4) 해독 및 번역인 : 金益洙. 윤문:김항용. 5) 작성 연대 : 1592년 임란시 원주산성에서 순국 직전의 글 (1592. 8. 3-4일로 추정) 6) 크기 : 세로-33.5cm, 가로-11.5cm 7) 받는 자 : 子 時獻(당시 아들 시헌은 용만에서 임금을 호종하고 있었음)
나. 해독 한문 원문 善討之. 是旣己焚蕩 無所依泊. 計窮棄來 渠亦恐有後患近 欲單騎還下去 余亦勸往矣. 竊觀今日之勢 我軍大敗 將卒喪膽 沮縮有甚於前日不戰之時. 賊勢益熾 用兵巧捷 所向無前催鋒 雪恥之擧 決不可望. 生民(麻 아래 米)爛 絶滅後己. 今之生世 如寄如浮 就死無有遲速之殊矣. 爲之奈何. 至如恢復 天也 未可容議 以人事喪之 則如此矣. 彼賊西向之不中止
다. 번역문 <以前 내용은 훼손으로 不明> <上 缺> 잘 찾아보았지만 여기도 이미 모두 없어져버려 의지하여 머물 곳이 못 되는구나. 곰곰이 헤아리다가 버려두고 왔는데 그도 역시 후환이 가까이 있을까 두려워 혼자 말을 타고 다시 내려가겠다고 한다. 나 역시 가라고 권하였다.
가만히 오늘의 형세를 살펴보면, 우리군대는 크게 패하여 장졸들이 마음이 상하여 위축됨이 전날 싸우지 않을 때보다도 더 심하다. 적의 형세가 더욱 치열하고 용병술도 교묘하고 민첩하여 가는 곳마다 앞에 아무 것도 없는 듯 예봉을 꺾었다. 치욕을 설욕하려는 거사는 결코 가망이 없다. 백성들이 물크러져 모두 없어져버려 뒤가 없다. 지금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혼이 떠있는 것 같기도 하여 죽음을 앞에 둠이 늦으나 빠르나 다를 것이 없으니 이를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회복하는 것마저 하늘에 사람의 일을 의논할 수 없으니 상심함이 이와 같다. 저들 적들은 서쪽으로 가는 것을 중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下 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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